핀다는 지난해부터 급증한 비대면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해 자사 플랫폼으로 유입된 고객센터 문의 사항과 연계 금융사에 접수된 피싱 범죄 현황을 일곱 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 이 중 신분증을 잃어버리거나 도둑 맞아 발생하는 명의 도용 사례를 제외하고, 나머지 악성 앱·스크린 미러링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범죄는 핀다 서비스에서 원천 차단한다.
사용자는 핀다 앱을 켜기만 하면 기기에 설치된 원격 제어 앱과 위·변조 앱 등 악성 앱을 삭제할 수 있다. 핀다가 지난해 11월부터 탑재한 '페이크파인더' 솔루션을 통해서다. 핀다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으로 지난 3개월 동안 4만3000여 건의 악성 앱을 발견하고 사용자에게 삭제를 권고했다. 하루 평균 약 500건의 금융사기를 예방한 셈이다.
하태웅 핀다 개인화·그로스 프로덕트 오너는 "개인 신분증을 탈취하거나 습득하여 모바일 기기를 불법 개통하는 등 오프라인 범죄까지는 시스템이 추적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각별한 개인정보보호 요청을 드리고 있으며, 금융사와도 시스템으로 방지할 수 있는 부분을 고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