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앙리는 맨유가 올여름 빅토르 오시멘(나폴리)보다 케인을 영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라고 보도했다.
앙리는 CBS스포츠 방송을 통해 "내가 맨유라면 케인을 영입한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를 잘 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맨유와 궁합은 케인이라고 앙리는 생각했다.
앙리는 케인이 맨유로 가기를 강력하게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앙리는 지난 10일에는 '내가 케인이라면'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했다. 앙리는 "어디로 갈지는 케인이 선택하겠지만 일단 나라면 간다. 케인과 같은 수준의 선수가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우승 하나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이적하라고 조언했다.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SP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일단 케인 매각은 고려하지도 않았다. 재계약 협상이 장기전으로 늘어지더라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다. 맨유 입장에서는 매우 나쁜 소식이다.
물론 토트넘이 올 시즌 4위 밖으로 밀려나 챔피언스리그 잔류에 실패한다면 케인을 잡을 명분이 사라진다.
'내가 케인이라면', '내가 맨유라면'을 가정한 앙리가 '내가 토트넘이라면'을 가정하면 뭐라고 할까?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