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과 카림 벤제마의 진실 공방이 감정 싸움으로 격화됐다.
벤제마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자신의 결장에 대한 데샹 감독의 해명과 관련, 직격탄을 날리는 메시지로 공개 저격한 것이다.
벤제마는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논란의 중심이었다. 월드컵 개막 직전 허벅지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한 벤제마는 엔트리에서 완전히 빠지지 않은 채 조별예선이 끝날 때 부상에서 회복하면 재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벤제마는 카타르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데샹 감독은 당시 벤제마의 합류 불발의 진실을 묻는 질문에 "벤제마가 대표팀 합류를 거부했다. 벤제마가 결정한 것이다"라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
이에 벤제마가 발끈한 것. 벤제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데샹의 발언 보도를 공유하면서 데샹 감독의 사진에 광대 이모티콘을 붙여 조롱했다.
이에 대해 데샹 감독은 "나는 벤제마의 SNS를 보지 못했다. 이것이 논란이나 논쟁으로 확산되면서 여러분에게는 화제가 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말했듯이 예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한 것 뿐이다"며 무관심을 나타냈다.
데샹 감독은 "앞으로 다가 온 유로2024 예선 2경기가 중요하다"며 화제를 돌리기도 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