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3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여자단식(안세영), 여자복식(백하나-이소희, 김소영-공희용), 혼합복식(서승재-채유정, 김원호-정나은) 등 5개 부문에서 8강에 올렸다.
전영오픈은 113년의 전통을 가진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등급에서도 '슈퍼 1000', 최상급에 속한다.
안세영의 8강전 상대는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세계 7위)이다. 둘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마스터스 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안세영이 2대1(18-21, 21-18, 21-13)로 역전승으로 우승했다.
이날 리턴매치에서도 백하나-이소희는 2대1(18-21, 21-19, 21-9) 역전승을 거두며 새로운 '일본 킬러' 등장을 알렸다. 백하나-이소희는 독일오픈 우승 덕분에 세계랭킹을 종전 32위에서 20위로 끌어올렸다.
세계 6위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도 대만의 리차신-텅추순 조를 2대0(21-11, 21-13)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