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9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완벽한 승리였다. 일본은 선발 투수 겸 3번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초반 기세를 잡았고, 3회말에 터진 오카모토 가즈마의 홈런 등 다득점으로 4-0 앞섰다. 이후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5회와 7회 추가점이 터지면서 8안타-9득점으로 대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일본은 WBC 초대 우승을 포함해 5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WBC는 참가 선수들의 모든 교통편과 숙소를 제공한다. 도쿄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전세기도 MLB 측에서 마련해주는 이동 수단이다. 선수들은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에 탑승해 미국까지 직항으로 날아간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