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는 16일 "김태욱 선수가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하기로 결정됐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태욱은 파주 챌린저스가 배출한 16번째 프로선수다. 2017년 창단한 파주 챌린저스는 앞서 현도훈(롯데) 윤산흠 송윤준(한화) 한선태(전 LG) 김동진(삼성) 등을 프로에 입단시킨 바 있다. 올해는 박찬희(NC 다이노스)에 이어 2명째다.
고교 시절 1m87의 큰 키에서 나오는 140㎞ 안팎의 직구를 던져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던 중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우리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는데, 투구하는 모습이 좋았다. 발전 가능성이 있어보여 키워보고자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1998년생, 올해 25세의 젊은 좌완투수인 만큼 잠재력은 충분하다. 김태욱으로선 한화에서의 실패를 딛고 부산에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김태욱은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분명한 건 도전하지 않는 자는 이야기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김태욱은 다시 한번 출발선에 설 기회를 잡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