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 마무리 오승환에 대해 박진만 감독이 무한 신뢰를 보였다. "타자들이 느끼기에 다른 오승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승환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가 찍혔다.
이어 "작년에 오승환이 느끼기에 스피드가 안나오다보니 세게 던지려다가 팔이 좀 내려왔었다"면서 "시즌이 끝난 뒤 조정을 해야겠다고 해서 각도를 올렸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팔 각도가 올라가면서 전체적으로 좋아진 모습이라고. 박 감독은 "스피드도 올라왔고, 공의 각도가 좋아졌다. 타자가 보기에 꽂히는 각도로 오기 때문에 타자들이 예전과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KBO리그 개인통산 첫 400세이브에 30세이브를 남겨놓은 오승환이 마무리 레전드 역사를 계속 써내려갈 수 있을까. 변화는 분명 긍정적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