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19일 오후 2시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북과 맞붙는다. 대구는 개막 후 2무1패, 4골을 넣고, 5골을 내줬다. 공격에서 돌아온 에드가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비에선 전북으로 이적한 정태욱의 공백이 느껴진다. 전북이 지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문선민의 폭발로 공격력이 살아난만큼, 수비 조직력을 회복하는게 중요하다. 부천FC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젊은 수비수' 김강산의 투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4년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대구가 7년 동안 한번도 이기지 못한 '난적' 전북을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제주는 18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만난다. 당초 울산 현대, 전북과 3강 구도를 노렸던 제주는 최악의 부상 러시로 고전 중이다. '주장' 최영준이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진성욱 연제민 이창민 임채민 등이 쓰러졌다. 그럼에도 3경기 기대득점값이 4.19로 기회를 잘 만들어내고 있지만, 단 1골에 그치고 있는 결정력 부재가 아쉽다. 유리 조나탄이 살아나야 한다. 반대로 서울은 기대득점값이 2.5에 불과하지만, 실제 득점은 5골일 정도로 결정력이 좋다. 상반된 상황, 상성도 다른만큼 예측이 쉽지 않다.
강원은 1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최하위 강원은 단 1골에 그친 공격진에, '핵심' 양현준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가뜩이나 이정협의 부상, 디노, 김대원의 경기력 저하로 공격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엎친데덮쳤다. 선수층이 얇은 강원이라 반전 카드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최용수 감독의 고민이 크다. 상대 포항은 초반 2승1무로 잘 나간다. 수비수 하창래의 퇴장 공백이 있지만, 박승욱이라는 '멀티 믿을맨'이 있다. 포항이 최근 10번의 맞대결서 7승2무1패로 강했던만큼, 강원 입장에서 또 한번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