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최근 치러진 한국노총 부산본부 의장 선거 결과가 무효로 결정됐다.
한국노총 부산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선거위원 5명 중 3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지난 9일 대의원 대회 때 치러진 의장 선거 결과에 대해 무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서영기 후보와 이해수 후보가 출마했다.
선관위는 선거 이후 이의 신청에 따라 규정 등을 검토한 결과 이 후보의 득표수가 당시 대의원 대회에 출석한 대의원의 과반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었다.
당시 대의원 190명 중 190명이 출석해 18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대의원 1명은 신분증이 없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려면 출석 대의원의 과반인 96표 이상을 받아야 했다는 게 선관위 설명이다.
당선 무효 결정이 내려졌으나 이 후보 측이 불복하고 있어 향후 재선거 일정은 불투명해 보인다.
이 후보 측은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하며 선관위원장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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