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국립세종수목원은 탄소흡수원 확장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올해 말까지 수목원 내 50㏊에서 서식하는 수목 1만여 그루를 산림탄소상쇄사업에 추가 등록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세종수목원 산림탄소상쇄사업 등록 면적이 현재 15㏊에서 수목원 전체(65㏊)로 확대된다.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개인 등이 산림이 아닌 지역에 나무를 심거나 숲을 조성하면 줄어든 이산화탄소량을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로, 2013년 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세종수목원은 모니터링과 제3자 검증을 통해 정부로부터 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아 탄소 거래에 활용하고, 발생하는 수익 일부는 수목원 운영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정부의 산림 분야 2030년 탄소 흡수량 목표인 3천200만t 달성을 위해 산림탄소상쇄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수목원과 정원, 도시숲을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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