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VB발 불안 국내 전이 막겠다…손실흡수능력 확충"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 부문에서 은행 산업의 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감독·검사 기본방향을 밝혔다.
금감원은 17일 오전 여의도 본원에서 은행, 은행지주회사,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처럼 강조했다.
이어 "경제상황 악화 시에도 은행이 자금 중개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특별 대손준비금 도입 및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기준 개선 등 손실 흡수능력의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원장보는 "은행권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면 궁극적으로는 은행의 평판 개선, 고객기반 확대로 이어져 은행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이어진 감독업무 추진계획 발표에서 은행 건전성 감독 강화를 위해 우선 예상 손실 전망모형의 적정성 점검체계를 제도화하고, 충당금 적립 기준 개선방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의 박영호 파트너는 주제발표자로 나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은행의 대응 현황을 소개하고, 국내은행이 고객 중심의 상품 가격 설정 및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업계의 의견과 건의 사항을 향후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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