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익명 제보로 "연습 라운드했다" 보도…팬클럽은 "안 갔다" 주장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다음달 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이 예상되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행보가 주목받았다.
지난 10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날이다.
우즈는 애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출전 선수가 확정되는 날 출전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출전 포기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전문가들은 체력과 경기력을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우즈의 동향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리는 팬클럽은 "우즈가 아직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I는 "우즈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엔 가지 않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편집자 알림을 달았지만 연습 라운드를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는 명확하게 전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버바 왓슨,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근 연습 라운드를 하러 들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기대는 높다고 이 매체는 못 박았다.
지난해 우즈는 대회 개막 직전에야 마스터스 출전을 결심했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마스터스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10개월 만에 72홀을 걸어서 경기하면서 재기를 알린 우즈는 "작년에는 메이저대회에 다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4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하고, 다른 대회에도 몇 번 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5차례 우승했다. 15개 메이저대회 트로피 가운데 첫 번째와 15번째를 마스터스에서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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