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R&A가 비거리 억제를 위해 골프공 성능을 제한하겠다고 밝히자 선수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나는 (골프 볼 성능 제한에) 절대 반대"라며 "프로와 아마추어가 똑같은 볼을 사용하는 게 골프의 독특한 점이다. 사람들은 나나 스코티 셰플러가 쓰는 골프공을 사려고 한다. 그게 뭐가 잘못된 거냐"고 덧붙였다.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샘 번스(미국)는 두 단체의 골프공 성능 제한에 "정말 어리석다"고 말했다.
"골프는 사람들이 보고 즐기는 스포츠"라는 번스는 "경기장에 와서 350야드를 날리는 장면을 보고 좋아들 한다. 장타도 기술이다. 그걸 빼앗아 가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디섐보는 "누구나 다 장타를 보길 원한다. 그게 골프 경기를 관람하러 오는 이유"라고 장타를 억눌러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2011년 PGA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너무 극단적인 결정"이라며 "많은 선수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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