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디지털 유방 단층 촬영(DBT: digital breast tomosynthesis)이 유방암 표준 검사법인 유방 X선 촬영보다 정확도가 높고 허위 양성률(false positive)이 낮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방 X선 촬영으로는 판단이 어려운 치밀 유방의 경우 DBT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치밀 유방이 심한 경우는 유방 초음파나 MRI 검사가 필요하다.
암 진단율은 3차원 DBT 영상이 1천 명당 5.3명, 2차원 X선 영상이 1천 명당 4.5명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허위 양성률과 재검률(recall rate)도 3차원 DBT 영상이 2차원 X선 영상보다 낮았다.
이 경우 피검자는 엄청난 불안감과 함께 추가 검사 비용과 검사에 따른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
이 결과에 대해 뉴 잉글랜드 유방·웰니스 센터(New England Breast and Wellness Center)를 설립한 유방 외과 전문의 카테리나 칼비요 박사는 DBT의 한 가지 약점은 방사선 노출량이 2차원 X선 촬영보다 많다는 것이지만 암 진단율이 높다는 장점을 생각하면 실보다 득이 크다고 논평했다.
미국 유방암 환자를 위한 비영리 단체(Breastcancer.org) 창립자 마리사 웨이스 박사는 DBT는 유방암 검사에서 걱정할만한 사안이 나타났을 때 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북미 영상의학 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학술지 '영상의학'(Radi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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