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1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5, 25-13, 25-16)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따낸 선두 흥국생명은 26승9패 승점 79점으로 2위 현대건설(24승10패 승점 70점)과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현대건설의 잔여경기가 2경기 남아 흥국생명은 남은 경기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 만.
올 시즌 흥국생명은 혼란의 시즌을 보냈다. 권순찬 감독이 구단 윗선의 개입으로 경질됐다. 반면 현대건설은 개막 15연승을 달리며 초반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건설과 승점 6점 차에 나란히 두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은 승점 1점을 확보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배구여제'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김연경은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조기 우승에 앞장섰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기업은행 코트를 폭격했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15득점을 합작하면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동시에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면서 기업은행의 공격성공률을 10%대까지 끌어내렸다.
3세트 기업은행도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5-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육서영과 표승주의 득점을 앞세워 9-9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그러나 흥국생명이 이주아의 연속 블로킹 등을 앞세워 다시 치고 나갔고, 두 번? 테크니컬타임을 이끌어냈다. 그대로 20점 고지를 밟은 흥국생명은 꼬리를 잡히지 않고 그대로 3세트에 경기를 끝내며 기분 좋게 우승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화성=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