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15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2세트를 내리 잡으면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경기 전 흥국생명은 25승 9패(승점 76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위 현대건설(24승 10패 승점 70점)과는 승점 6점 차. 두 팀 모두 두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흥국생명은 승점 1점을 확보하면 남은 경기과 상관없이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 만.
현대건설이 개막 15연승을 하면서 독주하는 듯 했지만, 내흉에도 꾸준하게 승점을 쌓아간 흥국생명은 5라운드 5승1패를 하는 등 상승 분위기를 유지했다.
대행의 대행 체제로 시즌을 보내던 흥국생명은 지난달 중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선임하면서 팀의 모습을 되찾았다.
우승의 문턱.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야하는 걸 잘 알 것"이라며 "가까우면서도 멀고 어려운 거 같다. 두 세트를 잡는다는 생각보다는 승리를 따내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라며 "주전 선수는 젊은 선수보다 경험이 있다. 부담은 알아서 관리할 것이다. 부담을 신경쓰기보다는 오늘 경기의 해결책과 결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흥구생명은 24-15에서 기업은행 표승주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초반 김다솔과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려나가기 시작했고, 옐레나의 득점포에 이어 이주아를 활용한 센터 공격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결국 2세트까지 잡으면서, 남은 세트 결과에 상관없이 승점 1점을 확보.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화성=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