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15일 '작년과 올해 지정된 스포츠클럽 107개소를 통해 314개 생활-전문체육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정스포츠클럽은 지난해 6월 '스포츠클럽법' 따라 문체부 장관이 공익목적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등록 스포츠클럽 중에서 지정한 곳이다. 지난해 69개 스포츠클럽을 지정하고 132개 특화프로그램 운영을 시범적으로 지원한 데 이어 올해 2월, 2차 공모를 통해 지정스포츠클럽 38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문체부는 작년과 올해 지정된 총 107개 지정스포츠클럽을 대상으로 지역별 주민 맞춤형 스포츠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공모한 결과, 스포츠 교실과 체육 교류 행사, 전문선수 육성 프로그램 등 총 314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99개 프로그램을 확대 선정했다. ▶유아·노년층·장애인 등 체육 취약계층 맞춤형 프로그램 94개 ▶지역별 인구특성 또는 환경적 특성 등을 고려한 지역특화형 프로그램 46개 ▶지역 내 학교 연계 프로그램 24개 ▶스포츠클럽을 통해 비인기 또는 기초종목을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 41개 등을 포함, 지역 사회의 스포츠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231개의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정스포츠클럽은 엘리트 전문선수의 육성 역할도 수행한다. 올해는 총 22개 종목(축구, 야구, 요트, 아이스하키, 리듬체조, 수영, 컬링, 양궁, 클라이밍 등)에서 우수, 심화로 세분화한 83개 전문선수반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학교운동부 운영 중단으로 인한 학생선수의 피해를 방지하고 지역 내 선수 육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체 또는 해체 예정인 학교운동부를 흡수해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확대한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로 학습결손이 발생하거나 전인적 성장의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다양한 학생선수 지원 특화프로그램도 새롭게 선정했다. ▶부산진구스포츠클럽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스포츠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플랜비스포츠는 체육 분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지정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생활-전문체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경계를 완화하고, 상호 선순환할 수 있는 선진형 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예비지정제 도입과 스포츠클럽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화 등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한 종합대책을 담은 '스포츠클럽진흥기본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