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이달 말∼내달 초 보건소에 배치된 공중보건의 무더기 전역이 예정돼 있어 농촌지역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에 배치된 공중보건의 225명(의과 105명, 치과 40명, 한의과 80명) 중 절반을 넘는 126명(의과 69명, 치과 21명, 한의과 36명)이 이달 26일과 다음 달 초 복무기간 만료로 전역한다.
후임 공중보건의 배치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몇 명이 충원될지는 미지수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촌 지역은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옥천군의 경우 17명의 공중보건의 중 14명이 내달 초까지 전역을 앞뒀다.
이에 따라 옥천군보건소는 방문객이 많은 본소에 공중보건의 1명을 우선 배치한 뒤 나머지 공중보건의는 8개 면을 순환하며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충북도도 공중보건의 전역 시기에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 보건소가 지역 실정에 맞춰 순환근무 등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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