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천600억 원 규모 계약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제일약품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JP-1366)을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천750만 달러(한화 약1천600억 원)다.
온코닉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천500만 달러(약 200억 원)을 우선 지급받고 이후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 따라 최대 1억1천250만 달러(약 1천450억 원)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추가로 받기로 했다.
그 대가로 리브존은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자스타프라잔의 개발·허가·생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자스타프라잔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로,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고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 지속시간이 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온코닉은 지난해 1월부터 국내에서 역류성 식도염을 대상으로 이 약물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국내 출시가 목표다.
김존 온코닉 대표는 "기술수출을 통해 자스타프라잔의 글로벌 신약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중국 시장 상용화를 앞당겨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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