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는 고층아파트 등 주거시설 꼭대기 층에 자리한 고급 주거 공간을 말한다. 펜트하우스는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라도 10가구 내외에 불과해 희소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인기다.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된 설계와 조망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 244㎡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8월 64억원에 손바뀜됐다. 5개월만에 기존 최고가였던 55억4000만원 대비 8억6000만원이나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펜트하우스 타입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서 분양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전용 202㎡ 펜트하우스 타입이 1순위에서 최고 5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인천 서구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의 펜트하우스 전용 125㎡는 1순위 평균 2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 80.12대 1을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신축 아파트를 짓는 데 있어서 펜트하우스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공급 자체가 적기 때문에 시장 침체기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며 "펜트하우스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아파트 브랜드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해주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