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 수는 26만개로 2020년과 비교해 10.6%(2만5000개) 늘었다.
성장을 이끈 업종은 편의점, 한식업, 치킨전문점, 피자?햄버거전문점, 김밥·간이음식 등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외식프랜차이즈의 경우 진입 장벽이 낮은 업종"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예비창업자라면 본사차원의 매장 운영 노하우 전수 등을 비롯해 창업 전 브랜드 경쟁력 등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 말했다. 브랜드 경쟁력이 소비자 만족도로 이어지며 원활한 매장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명희피자의 경우 국내산 진도 무농약 흑미를 사용, 웰빙 피자전문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엣지로 불리는 피자 끝 빵을 없애고, 토핑 종류를 다양화하는 등 MZ세대의 선택 폭을 넓히며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 브랜드 경쟁력으로 활용 중이다.
바른치킨은 자동치킨조리 로봇인 바른봇을 도입한 '바른봇스토어(자동화 매장)'를 도입,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바른봇스토어는 자동 치킨 조리 로봇을 사용하는 만큼 인건비 절감과 함께 모든 매장에서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로봇 조리를 통해 새로운 것을 찾는 MZ세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점도 브랜드 경쟁력으로 활용 중이다.
윤 교수는 "코로나 이후에도 외식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비창업자라면 창업 전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매뉴얼 시스템 등 매장 운영 노하우를 갖춘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아이템 선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