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KBO리그 MVP이자 올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프로 7시즌을 채웠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치고 해외 무대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키움 구단 역시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은 뜨겁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을 장식하기도 했고, 1억 달러(약 1232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 이야기까지 나왔다.
최근에는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는 '괴물 루키' 심준석(19)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행을 돕기도 했다. 구단들은 보라스를 껄끄러워하지만 선수들에게는 늘 최상의 결과물을 선사하는 에이전트로 손꼽힌다.
이정후는 현재 미국으로 넘어가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최고의 자리에 있었지만, 타격폼을 수정하는 등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무대를 정조준했다. 이정후는 2월 1일부터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가, 2월 15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WBC 야구대표팀 합동 훈련에 합류한다. 3월에 열리는 WBC 대표팀에서도 이정후는 중심타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일본언론 등 해외에서도 이정후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