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인왕은 정철원(24·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한 그는 5년 만에 1군 무대를 처음 밟아 58경기에서 4승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2007년 임태훈(두산)이 가지고 있던 데뷔 시즌 최다 홀드(20홀드) 기록을 깨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정철원 이전 5년 간은 '순수 신인왕' 시대였다. 2017년 이정후(키움)을 시작으로 강백호(KT) 정우영(LG) 소형준(KT) 이의리(KIA)가 입단과 동시에 신인왕까지 잡는 영광을 누렸다.
이들 모두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순위로 한화 지명된 김서현은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입단한 내야수 문현빈과 함께 1군 캠프로 떠난다. 김서현은 최근 인터뷰에서 "50세이브를 거두고 싶다"고 당찬 프로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김서현에 이어 이름이 불린 KIA 윤영철도 1군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 구단은 지명 후 윤영철에게 공을 만지지 못하게 하는 '특명'을 내렸다. 고교 시절 많은 공을 던진만큼 충분한 휴식을 보장했다. 윤영철 역시 공을 던지기보다는 웨이트 등 내실 다지기를 하면서 2023년 데뷔를 조준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SSG 랜더스는 4명의 신인을 포함했다. 투수 이로운과 송영진, 내야수 김민준, 외야수 김정민이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스프링캠프를 이원화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기술 훈련 위주, 대만 가오슝에서는 실전 위주로 진행된다. 미국 캠프에는 투수 겸 내야수 김건희와 외야수 송재선이 합류하고, 대만에는 내야수 이승원 우승원 이호열 서유신, 포수 박성빈, 변헌성이 참가한다. 미국과 대만 모두 1군급 선수들이 포함돼 있는 만큼, 신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동기 부여가 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일본 오키나와서 1군과 2군 캠프를 모두 실시한다. 2군 캠프에는 신인 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