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스포츠'는 2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한국 대표팀을 조명했다.
매체는 'WBC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이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일본전에 투지를 불태우고 선발 가능성이 있는 오타니와의 맞대결을 열망하고 벼르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개막전에서 6이닝 2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준결승전 재격돌에서도 7이닝 1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일본으로서는 한국전 필승 카드로 오타니를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한국 선수단의 반응을 보고는 다소 놀란 기색이었다.
매체는 이어 '한국에는 김하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MLB 61홈런을 친 최지만과 한국계 메이저리거로 2022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은 토미 애드먼, 올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리고 있고, 주니치 출신 이종범을 아버지로 둔 KBO MVP 이정후도 투수 오타니와 싸워 무너트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들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매체는 한국 야구계에 정통한 MLB 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과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오타니를 KO 할 수 있으면 상품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WBC에서도 최대 주목 선수인 오타니는 한국 대표팀 주전 선수들에게 아주 좋은 상대다. 그래서 그들은 '오타니 나와라'고 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오타니가 한국전 선발이 된다면 피 튀기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