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산업단지 확대에 나선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차전지 업체를 중심으로 지역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는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GS건설 등이 영일만일반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재활용 공장을 지었거나 짓고 있다.
중국 CNGR사도 이차전지 소재인 황산니켈과 전구체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기로 하면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산업용지가 대부분 분양됐다.
이에 시는 기존 산업단지 외에 추가로 산업단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용지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북구 흥해읍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주변과 남구 동해면·장기면 일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주변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지역에 산업단지를 만드는 방안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기업체 직원과 가족이 포항에서 살 수 있도록 관광·레저 시설과 의료·교육 등 정주 기반을 갖추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 시장은 "산업단지를 확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인허가와 공장 건설에 걸리는 시간이 짧을수록 기업체로서는 유리하기 때문에 미리 산업단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포항에 입주하려는 기업체를 다른 곳에 빼앗길 수 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