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구성해 지분 공개매수…최규옥 회장 보유지분 9%도 별도 매입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사모투자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UCK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MBK파트너스와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대상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잠재 발행주식총수(1천557만6천505주) 가운데 15.4∼71.8% 범위이며, 매수가격은 주당 19만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다.
이에 따라 내달까지 진행될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의 1대 주주, 최규옥 회장은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UCK 측은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정지 사태 발생 직후부터 최규옥 회장과 회사의 거버넌스를 개편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권 인수를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의 '후진적인 지배구조' 탓에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최 회장 퇴진 등을 압박해온 강성부 펀드(KCGI)는 환영하는 입장을 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65% 급등한 18만6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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