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2천500명, 우버화물 150명 등 여러 업종서 해고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에서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와 미디어 기업들의 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도 취재진 감원에 착수했다.
WP의 전체 직원 수는 1천 명 이상이며, 이번 구조조정으로 온라인게임 섹션 '론처', 아동용 섹션 '키즈 포스트' 등이 발행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사측은 올해 초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해고는 WP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지난주 WP 뉴스룸을 방문해 고위급들과 면담한 뒤 이뤄졌다.
사측은 기존 종이 신문보다 온라인 구독 서비스에 자원을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WP의 구독자는 2020년 말 300만 명에서 이후 줄어들었으며, 광고 매출 감소로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NYT는 전했다.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최근 몇 달 새 CNN·NBC·MSNBC·복스미디어 등 다수의 미디어 기업이 감원했고,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파라마운트 글로벌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이날 포스트잇으로 유명한 쓰리엠(3M)이 전 세계 제조인력 2천500명을, 화주와 트럭 기사를 연결해주는 우버 자회사 우버 화물이 전체 직원의 3%인 150명가량을 각각 줄이기로 하는 등 여러 업종에서 해고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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