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이대성의 선전포고? "앞으로 상대 에이스 내가 맡는다"

2023-01-24 18:42:40



[전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앞으로 상대 에이스는 내가 맡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에이스 이대성이 흥미로운 '선전포고'를 했다.

앞으로 올시즌 남은 경기에서 상대팀의 에이스에 대한 수비를 맡겠다는 것. 상대 에이스가 외국인 선수라도 상관없다고 했다.

이대성은 24일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2대67로 승리, 3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었다. 23득점-6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특히 승부처인 4쿼터 막판 KCC의 거센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와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마감시켰다.

이날 허 웅을 수비하다가 3쿼터 후반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려 4쿼터 초반 벤치를 지키기도 했던 그는 팀이 역전을 허용하는 등 수세에 몰리자 다시 출전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상대팀 에이스(허 웅)를 전담 수비한 것이 올시즌 처음이라고 밝힌 이대성은 앞으로 수비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쏟아 팀이 승리하는 것에만 전념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이대성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요지.

-승리 소감은.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6강 경쟁에서 오늘 패하면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 이겨서 감사하다.

-파울 트러블로 쉰 게 오히려 도움이 됐나.

▶감독님이 평소 나의 체력을 조절해주신다. 내가 원래 수비적으로도 에너지를 많이 쓰는데 감독님이 배려로 수비 부담을 덜어주시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벼랑 끝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제부터 내가 상대 에이스를 다 맡겠다고 말씀드렸다. 오늘 허 웅을 맡겠다고도 했다. 이기려면 수비를 해야 한다. 상대 에이스를 수비로 상쇄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상대 용병도 가리지 않겠다. 과거 상대 외국인 선수 수비도 해 본 적이 있다.

-3쿼터 허 웅를 막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뒤 몹시 괴로워하더라.

▶나에 대한 아쉬움때문이었다. 어느 정도 욕심이 났었기 때문이다. 거의 오늘 처음으로 상대 에이스를 막는 역할해서 더 잘 해보고 싶었다. 특히 에이스들은 상대 파울로 스리샷(3점 자유투)을 넣고 나면 무서워 진다. 그걸 아니까 더 아쉬웠다.

-유 감독이 최근 이대성의 공격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나의 공격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고 해서 전혀 부담 안된다. 결과를 내기 위해서 여름에 땀을 흘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나에게 책임을 줄 때 받아들여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 전체의 밸런스가 우선이다. 책임감을 주면 언제든지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무조건 이기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에너지를 써야 한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

 
Cli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