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이하 한국시각) 중남미 야구 소식 전문 매체 '베이스볼fr'은 "쿠바 출신 투수 미란다를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몇개 팀 관계자가 미란다의 훈련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 그는 또 일본프로야구(NPB)와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동시에 미란다의 현재 훈련 모습도 짧은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미란다는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는 건강한 모습으로 포수를 세워두고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있었다.
두산은 미란다와 190만달러에 재계약을 했지만, 두번째 시즌은 실패였다. 그는 개막 직전부터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재활을 하면서 버텼지만, 어깨 통증은 치명적이었다. 그로 인해 구속과 구위가 급락했고, 애초에 등판 자체가 힘들었다. 어렵게 3경기에 등판했지만, 총 합계 7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8.22까지 치솟았다. 고심을 하던 두산은 결국 시즌 도중 미란다를 방출하고 새 투수를 데려왔다.
이후 미란다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시즌을 끝냈다. 어깨 재활에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오퍼를 한다면, 마이너 계약이 될 것이 유력하다. 미란다 입장에서도 일본이나 한국 팀과 계약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지만, 그의 어깨 상태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KBO리그, NPB 대부분의 팀들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지만, 2021시즌의 위력을 되찾는다면 시즌 도중에라도 대체 선수로 발탁될 기회가 있다. 그가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