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차고, 김연경 때리고, 쌍둥이 감독은 맞대결 '풍성한 설'

2023-01-19 07:59:26

[연합뉴스 자료사진]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파 태극전사' 나란히 설연휴에 출격
프로농구, 프로배구는 순위 경쟁 이어가고…민족 스포츠 씨름도 팬들 곁으로





(서울=연합뉴스) 스포츠부 = 2022년 11~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 열기를 한반도까지 전한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출발을 알리는 설 연휴에도 한국 스포츠 팬들의 휴일의 밤과 새벽을 책임진다.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을 비롯해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당구도 설 연휴 스포츠 타임라인을 채운다.
안세영이 출전하는 인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엄마 바둑기사'들이 펼치는 맞대결도 이번 설 연휴를 풍성하게 할 스포츠 이벤트다.



◇ '월드클래스' 손흥민·황희찬·김민재 출격…'독일파'도 다시 달린다
설 연휴에도 유럽파 '코리안 리거'들의 경기는 계속된다.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이 첫 주자로 나선다.

프라이부르크는 볼프스부르크,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모두 한국시간 21일 오후 11시 30분에 킥오프한다.

22일에는 '통곡의 벽' 김민재(나폴리)와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출격한다.

김민재는 오전 2시 살레르니타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팀의 리그 3연승에 도전하고, 황희찬은 오후 11시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1호 골을 조준한다.

23일 오전 3시 30분에는 황인범-황의조 듀오가 뛰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가 아트로미토스와 수페르리가 엘라다 1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연휴 마지막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토트넘)이 장식한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5시 풀럼과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리그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설연휴 축포'를 정조준한다.

안면 보호대를 벗은 손흥민은 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4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터트리며 골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 빼곡한 프로농구…'김승기·전성현 더비'서 '쌍둥이 맞대결'까지
프로농구는 설 연휴 나흘(21∼24일) 동안 10경기를 치른다. 일정만큼이나 내용도 풍성하다.
21일 오후 2시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가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김승기·전성현 더비'가 펼쳐진다.

인삼공사를 이끌다가 팀을 옮긴 김승기 감독이 지휘하는 캐롯은 전주 KCC와 공동 5위(16승 15패)로 선전 중이지만, 인삼공사와 세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졌다.
김승기 감독 부임 후 경기 당 20.3점을 퍼붓는 전성현의 기세도 매섭지만, 전 동료이자 리그 최고 수비수 문성곤이 인삼공사의 외곽을 책임지는 터라 이들의 승부도 주목된다.

조상현 창원 LG,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간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 연휴 마지막을 책임진다. 24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 LG(18승 12패)와 현대모비스(17승 14패)는 올 시즌 2, 3위에 자리해 있다.




◇ 내홍 속에도 '행복한 배구' 꿈꾸는 흥국생명
프로배구도 연휴 기간 내내 남자부 오후 2시, 여자부 오후 4시에 경기를 펼친다.

2022-2023 V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논란까지 부른 여자부 흥국생명은 21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를 벌인다.
1위 현대건설을 추격 중인 흥국생명과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는 한국도로공사 모두에 무척 중요한 경기다.
국가대표 전·현 주장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 결과도 관심을 끈다.
구단의 선수 기용 개입 사건 여파로 권순찬 전 감독이 물러나고, 이영수 감독대행의 사퇴와 사령탑으로 내정했던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의 감독직 고사 등 내홍을 겪는 중에도 흥국생명 선수들은 자비로 응원 도구를 마련하는 등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팬들 덕에 코트 위에서 힘을 쏟고 있다.
남자부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은 22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 2023년 모래판 판도는?…설날장사씨름대회서 열전
2023년 첫 씨름 대회인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가 19∼24일 전남 영암군 영암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새롭게 창단된 기업팀 MG새마을금고씨름단이 이번 대회에서 첫선을 보이게 돼 남자 씨름에는 총 19개 팀 선수들이 참가한다.

그중에서도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새마을금고로 이적한 한라장사(105㎏ 이하) 오창록과 백두장사(140㎏ 이하) 장성우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태백급(80㎏ 이하)에선 '강자' 노범수(울주군청), 수원특례시청으로 이적한 허선행, 설날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문준석(수원특례시청) 등이 경쟁한다.

금강급(90㎏ 이하)은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등이 대항마로 나선다.




◇ PBA 투어 시즌 7번째 챔피언은 누구?
올해 설날 연휴에는 프로당구 PBA 투어 시즌 7번째 챔피언이 탄생한다.

23일에는 여자부 LPBA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리고,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남자부 PBA 챔피언십 결승전이 이어진다.

여자부에서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3번째이자 개인 통산 6번째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이미래(TS샴푸·푸라닭), 김민아(NH농협카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설날 연휴에 열린 이 대회 우승자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나선다.

통산 7번의 우승으로 남자부 최다 기록을 보유한 쿠드롱은 2년 연속 '설날의 당구 황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 '배드민턴 젊은 에이스' 안세영, '바둑 엄마 기사'도 주목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은 2023 인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 15일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전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16일에 시작해 22일에 끝나는 인도오픈에서 설욕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도 설 연휴 금빛 스매싱을 준비한다.



23일과 24일에는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 이벤트 대국이 열린다.
이번 대국은 기사 2명이 팀을 이뤄 번갈아 수를 놓으며 상대 팀과 겨루는 '페어바둑' 형식으로 치른다.
23일 오후 2시에는 70년대생 이지현 5단-이영신 6단이 80년대생 박지은 9단-조혜연 9단과 '70·80 매치'를 벌인다.
24일 오후 2시에는 엄마 기사들이 맞붙는 '아이 둘 맘 매치'가 바둑팬 앞에 펼쳐진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김혜민 9단과 김수진 6단이 짝을 이뤄 아이 둘을 얻은 권효진 7단-둘째를 임신한 김윤영 5단 콤비와 맞대결한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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