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혈관폐쇄증 증가세…평소 고혈압·당뇨병 관리 중요"

2022-11-22 11:22:53

[김안과병원 제공]


김안과병원 "예고 없는 질환…매년 1~2회 정기 안과 검진받아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눈 속 망막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안과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원이 집계한 질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망막혈관폐쇄증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7년 6만311명에서 2021년 7만5천 명으로 2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은 망막의 중심이나 주변 혈관, 심장과 망막을 잇는 동맥 또는 정맥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발생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가장 위험한 유형은 망막 내 중심 동맥이 막히는 망막중심동맥폐쇄증이다. 발생 직후 2시간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또 망막은 한번 막히거나 손상되면 이전의 기능으로 온전하게 되돌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망막병원 김철구 전문의는 "망막혈관폐쇄증은 폐쇄 정도에 따라 초기 자각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서운 병으로 꼽힌다"면서 "시야 흐려짐이나 좁아짐,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 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전조증상이나 통증 없이 바로 급격한 시력 저하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레이저를 이용한 응고술이나 약물 주사, 유리체 절제술 등이 시행된다.

망막혈관폐쇄증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질환, 고령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김 전문의는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와 금주, 금연, 주기적인 운동 등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눈 건강도 지킬 수 있다"면서 "특히 이 질환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게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bi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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