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더닝 태극마크 달까? '한국계 ML 리거' WBC 참가 본격 추진…염경엽 위원장 미국행 [SC이슈]

2022-09-22 15:38:41

세인트루이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한국야구위원회)가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를 공식 타진한다.



KBO는 22일 "염경엽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어 "염 위원장은 미국 출장기간 중 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선수 일부와 만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참가 의사 등을 의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의 WBC 대표팀 참여는 허구연 KBO 총재가 취임 후 수차례 언급한 사안이다. 야구 인기 부흥을 위해서는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호성적이 필요하다는 게 허 총재의 생각이다. 허구연 총재는 "아시안게임은 좀더 젊은 선수들이 나가서 대표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은 프로가 나오지 않고, 대만이 위력적이지만 우리 역시 리그와의 공존을 생각해야한다. 하지만 WBC는 베스트전력이 나가야 한다.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에 온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대회다. 메이저리거들의 참여에 제한이 없다. 또한 대표팀 참가조건이 조부모 중 한 명의 국적(쿼터) 또는 출생지가 포함될 만큼 느슨하고, 이중 국적 및 귀화 선수의 참가도 무제한 허용한다. 이전 대회와는 다른 국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2회 대회(2006, 2009)에서 각각 4강 진출과 준우승의 성과를 거뒀지만, 이후 결과는 신통치 않다. 2013년 3회, 2017년 4회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 조별리그를 뚫지 못하고 탈락했다.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 메이저리그에 기반한 야구 강국들은 물론,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이른바 '야구 변방국'을 상대로도 힘을 쓰지 못했다.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계 선수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KBO가 이들의 합류에 무게를 둔 가장 큰 이유다. 문호를 개방해서 좀더 강한 선수들을 모이는 것이 목표다. 또 메이저리거들의 다양한 경험은 대표팀전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전망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귀화나 국적 회복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그들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기회다. KBO가 설득할 수 있는 여지는 그만큼 커진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계 메이저리거로는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미치 화이트(LA 다저스) 등이 있다. 그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등 코리안 빅리거들의 참가 여부도 관심거리다. 물론 변수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은 선수가 많지 않아 계획대로 전력 강화가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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