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격' 정선민 감독과 女 농구대표팀, 12년 만의 승리 도전

2022-09-19 07:00:17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농구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정선민 감독(48)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에 출격한다.



한국은 이 대회의 '단골손님'이다. 한국은 1964년 제4회 페루 대회(당시는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부터 16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아시아 최고임은 물론이고 '세계최강' 미국만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67년과 1979년의 준우승이다. 그러나 최근 성적표는 좋지 않다. 한국은 2010년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2014년 13위, 2018년 14위에 머물렀다. 월드컵 무대 9연패 늪에 빠졌다.

'정선민호'는 이번 대회에서 기나긴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시작 전부터 부상병동에 허덕이고 있다. 박지수(청주 KB스타즈) 배혜윤(용인 삼성생명) 최이샘(아산 우리은행) 등 주축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보물센터' 박지수의 이탈은 뼈아프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달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박지수 공백'을 실감했다. 단순히 골밑 장악력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득점 루트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외부 상황도 만만치 않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A조에서 미국(1위), 벨기에(5위), 중국(7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와 경쟁한다. '1승 상대'로 꼽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도 만만치 않다. WKBL에서 활약했던 존쿠엘 존스가 귀화해 뛰고 있다.

일정도 빠듯하다. 한국은 중국(22일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각)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벨기에(23일 정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4일 오후 5시)-미국(26일 오후 1시)-푸에르토리코(27일 오전 10시30분)와 차례로 격돌한다. 중국전과 벨기에전, 미국전과 푸에르토리코전 사이의 휴식 시간은 24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정선민 감독은 12년 만에 이 대회 무대를 밟는다. 그는 2010년 선수로 대회에 참가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주고, 지더라도 잘 싸웠다는 얘기를 듣도록 노력하겠다.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가 조별리그 최종전인데 최선을 다해 이겨보겠다. 높이에서 열세가 예상된다. 달리는 농구를 해야 한다. 체력과 스피드로 공간을 창출해 기회를 만드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과 같은 세계 최고의 팀과 월드컵에서 대결하는 자체가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안 된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지 말고,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갖고 부딪혀보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2 FIBA 여자월드컵 최종 명단(12명)

신지현 양인영(이상 부천 하나원큐) 허예은 강이슬 김소담(이상 KB스타즈) 윤예빈(삼성생명) 박혜진 박지현 김단비(이상 우리은행) 이소희 진 안(이상 부산 BNK) 김진영(인천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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