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홍성찬 졌지만 잘 싸웠다! 141위 포스피실에 1-2 아쉬운 역전패[데이비스컵 파이널스]

2022-09-14 03:39:27

13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B조 조별리그 1차전 1단식에서 한국의 홍성찬이 포핸드 스트로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발렌시아(스페인)=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졌지만, 정말 잘 싸웠다. 홍성찬(25·세종시청)이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326위나 높은 선수와 끝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홍성찬은 13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파벨론 푸엔테 데 산 루이스에서 열린 바섹 포스피실(141위)과의 2022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B조 조별리그 1차전 1단식에서 1-2(6-4, 1-6, 6-7<5>)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2단 1복식으로 구성된 경기에서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2단식에 나설 '에이스' 권순우(74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복식은 송민규-남지성 조가 포스피실-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조를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3월 데이비스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오스트리아를 꺾고 16개국이 겨루는 파이널스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캐나다, 세르비아, 스페인과 한 조에 편성됐다.

출발이 좋았다. 1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홍성찬은 포스피실의 강서브를 잘 막아낸 뒤 안정적인 포핸드 스트로크를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두 번째 게임 0-30으로 뒤진 상황에서 첫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홍성찬은 30-40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연속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또 다시 좋은 서브로 두 번째 게임까지 따냈다. 세 번째 게임을 아쉽게 내줘 상승세가 꺾였지만, 곧바로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3-2로 앞선 5번째 게임에선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킬 수 있었다. 7번째 게임에서 한 점도 따내지 못하고 진 굴욕은 8번째 게임에서 똑같이 되갚았다. 홍성찬은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를 확실하게 살려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포스피실의 서브와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홍성찬이 고전했다. 3게임을 내리 내줬다. 홍성찬은 자신의 서브게임이던 4게임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점차 힘의 대결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브레이크를 당하는 횟수가 늘어나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홍성찬은 운명의 3세트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듀스 접전이 반복되던 1게임을 극적으로 따낸 홍성찬은 2게임도 환상적인 포핸드 스트로크 등으로 브레이크시켰다. 3게임도 따낸 홍성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4게임을 내주긴 했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냈다. 5게임도 듀스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서브 에이스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위기도 찾아왔다. 포스피실에게 6게임부터 8게임까지 내리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위기를 타개할 수 있었던 건 날카로운 서브였다. 서브 리턴을 어렵게 만들었고, 상대를 상하좌우로 많이 흔들면서 압박했다. 그러나 5-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홍성찬은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시키며 6점에 먼저 도달해야 하는 타이 브레이크로 승부를 몰고갔다.

홍성찬은 투혼을 펼쳤다. 안정된 스트로크 플레이로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그러나 젖먹던 힘까지 쏟아냈지만, 상대 강서브가 야속했다.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발렌시아(스페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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