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전 오더 공개, 1단식 홍성찬→2단식 권순우→복식 송민규-남지성[데이비스컵 파이널스]

2022-09-13 22:27:59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발렌시아(스페인)=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테니스 국가대항전 '2022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B조 한국-캐나다전 오더 플레이가 공개됐다.



한국-캐나다전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파벨론 푸엔테 데 산 루이스에서 펼쳐진다.

예상대로다. 1단식은 홍성찬(467위)-바섹 포스피실(141위)의 대결이 성사됐다. 홍성찬이 데이비스컵 단식에 출전하는 건 4년 만이다. 마지막 데이비스컵 경기는 2018년 9월 뉴질랜드전(단·복식)이었다.

홍성찬은 올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에선 제1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전국테니스대회 단식과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단식을 석권했다. 해외에선 국제테니스연맹(ITF) M15 태국 치앙라이 대회, 지난 5월 M25 괌투어 단식을 우승했다. 특히 생애 최다인 다섯 차례나 복식에서 우승했다.

홍성찬은 "열심히 준비했다. 절대 진다는 생각없이 경기할 것이다. (권)순우가 부담느끼지 않게 앞에서 잘 이끌어보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2단식은 '에이스'의 충돌이다. 주인공은 권순우(74위)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3위)이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에게 기대를 거는 건 이번 대회가 '실내 코트'라는 점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발렌시아농구장을 테니스 하드 코트로 개조했다. 권순우는 그 동안 '실내 코트'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올해에는 4승2패, 커리어상 16승6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ATP 투어 250시리즈 아스타나오픈에서 우승할 때도 대회 장소가 실내 하드코트였다. 올해 하드 코트 성적은 12승13패다.

권순우의 장점은 초반 분위기 장악력이다. 1세트 승률이 0.667(12승6패)다. 또 타이브레이크 승률도 0.778(7승2패)이나 된다.

알리아심은 스타 플레이어다. 최근 US오픈 64강에서 잭 드라퍼(영국)에게 패해 랭킹이 5계단 하락했지만, 알리아심은 캐나다의 부인할 수 없는 '에이스'다. 특히 'US오픈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를 비롯해 캐스퍼 루드(24·노르웨이), 알렉산더 즈베레프(25·독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그리스) 등과 함께 세계 테니스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다. 지난 20년간 '빅3'로 군림한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사가를 정리하고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는 '젊은 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알리아심도 실내 하드코트에서 승률이 좋다. 올해 실내 코트에서 8승1패, 하드 코트에서 22승10패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실내 하드코트에서 열렸던 ATP 투어 로테르담오픈에서 우승을 차기하기도.

하지만 권순우와 알리아심은 한 번도 대결을 해본 적이 없다. 권순우가 이변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존재한다.

마지막 복식에선 송민규-남지성 조와 포스피실-알리아심 조가 맞붙는다. 복식도 '승부의 키'다. 2단식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둘 경우 복식 승리 팀이 승자가 된다.

송민규와 복식 경기에 출전할 남지성은 "몸 상태를 100% 만들어야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때문에 몸 상태를 최고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복식 상대국을 봤을 때 우리가 가장 호흡을 오래 맞췄다. 호흡 면에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생애 첫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송민규는 "단식에서 스코어 1-1이 됐을 때 복식이 중요하게 될 것 같다. 파트너 (남)지성이와 얘기를 잘해서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다. 우리의 강점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발렌시아(스페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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