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주말 3연전 첫판을 7대2 승리로 이끌었다.
스파크맨→스트레일리로의 외인 교체기에 불펜에 서준원 진승현이 코로나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 주축 야수 전준우 정 훈 정보근이 줄줄이 코로나로 이탈하며 어려움에 처한 롯데를 구한 호투였다.
6일 NC전을 앞두고 서튼 감독은 "환상적인 피칭(fantastic job), 기대 이상(more than expected)" 등 동원가능한 최대한의 수사로 나균안을 칭찬했다. 그는 "넣고 싶은 코스에 넣고자 하는 구종을 완벽한 제구로 넣었다 뺐다를 했다. 투구수도 효율적이었다"며 "그는 최고의 5선발이고, 앞으로도 선발을 맡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경기 후 나균안은 "볼배합도 좋았고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