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한국 경마의 하반기를 장식할 승부처 미리보기

2022-08-05 06:53:45

제4회 코리아컵 결승선을 통과하는 문학치프와 문세영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쉴 틈 없이 달려 왔던 올해 경마 시즌도 어느새 8월에 접어들며 중반부를 넘어서고 있다.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둘째 주까지 3개 경마공원에서는 순환으로 혹서기 휴장을 가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끝날 것 같지 않은 무더위가 지나면 9월부턴 다시 본격적인 하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암말 삼관 경주를 제패한 '트리플 티아라' 탄생과 중장거리 강자 '스테이어 시리즈'를 석권한 경주마가 배출되며 기록이 쏟아졌던 상반기를 넘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시작으로 펼쳐질 하반기 주요 대상경주를 소개한다.



▶'해외 경주마들과의 자존심을 건 대격돌!' 3년 만에 돌아오는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우리나라의 경마 시행 국제 등급 'Part Ⅱ' 승격에 힘입어 2016년 신설된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3년 만에 돌아온다. 한국경마의 국제 경쟁력과 수준을 높이고 해외 경마 시행국들과의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코리아컵·스프린트는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올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9월 4일 일요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홍콩, 영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경주마들이 국내 강자들과 맞붙는 흥미진진한 대전이 펼쳐진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19년 제4회 코리아컵·스프린트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출전했던 '문학치프'와 '블루치퍼'가 해외 경주마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한국경마의 높아진 수준을 실감하게 했다. 올해는 또한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Part Ⅰ' 국가의 'GⅢ'격 경주로 공인된 이후 시행되는 최초의 해다. 한국경마의 높아진 국제 위상에 맞춰 해외 명마들과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의 문턱에 찾아 올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경주별 총 상금 10억 원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지, 경마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올해도 우리나라 경주마들의 선전이 이어질지 해외 베테랑의 낙승이 될지, 결과는 다가오는 9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국산 2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샛별들의 축제 '쥬버나일 시리즈' 하반기 개막 … 깜짝 스타는 누구?

데뷔 후 5연승을 달성하며 지난해 '쥬버나일 시리즈' 승점 1위를 기록했던 '컴플리트밸류'의 후예는 누가될까. 국산 경주마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쥬버나일 시리즈'는 국산 2세 최강마를 선발하는 시리즈로 오는 10월 2일 일요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예정된 '문화일보배(L)'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아름다운질주Stakes(L)'로 첫 관문이 시작된다. 첫 번째 관문인 두 경주는 국산마 경매 장려를 위해 경매마 한정으로 펼쳐진다.

두 번째 관문은 한 달이 지난 11월 6일 일요일 펼쳐진다. 서울에서는 '농협중앙회장배(L)'가 부산경남에서는 '김해시장배(L)'가 같은 날 개최된다. 쥬버나일 시리즈의 대미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장식한다. 바로 12월 4일 일요일에 예정된 '브리더스컵(GⅡ)'이다. 마지막 승부처인 '브리더스컵(GⅡ)'은 쥬버나일 시리즈 챌린지 경주와 제1, 2관문 대상경주에서 거둔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마가 결정된다. 서울 상위 8두, 부산경남 상위 8두에게 누적 승점 순으로 우선 출전권이 부여되므로 새내기 경주마들의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쥬버나일 시리즈에서 누적승점을 기준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말에게는 인센티브 1억원이 주어진다. 또한 내년도 3세 시즌에 삼관마(트리플 크라운·트리플 티아라) 경주 출전에도 우선적으로 출전기회가 부여된다. '예비 삼관마'의 탄생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번 쥬버나일 시리즈에서 가장 독보적인 국산마는 누가 될지, 마지막 '브리더스컵(GⅡ)'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자.

▶'여왕의 대관식을 차지할 자 누구인가' 퀸즈투어의 마지막 피날레 '경상남도지사배(GⅢ)'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

여왕의 대관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세 이상의 최강 암말을 뽑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마지막 결전이 남아있다. 지난 7월에 열린 'KNN배(GⅢ)'까지 세 개의 대상경주를 넘어 이제 마지막 고개인 '경상남도지사배(GⅢ)'만 남겨두고 있다. 현재 누적승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주마는 국산을 대표하는 암말 '라온퍼스트'다. 올해로 5세를 맞은 '라온퍼스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상경주 4연승을 포함해 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써내려 간 말로 '동아일보배(L)'와 '뚝섬배(GⅡ)' 퀸즈투어 두 개의 왕좌를 먼저 차지했다.

반전은 'KNN배(GⅢ)'에서 벌어졌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경주에서 충격의 8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기며 시리즈 석권 가능성 역시 놓치게 됐다. 누적 승점 800점으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지만 11월 27일 일요일에 열리는 '경상남도지사배(GⅢ)'에서 명예회복을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라온퍼스트'의 뒤를 '위시미(600점)'와 'KNN배(GⅢ)' 우승마 '캄스트롱(400점)'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경상남도지사배(GⅢ)'에서 우승을 할 경우 400점을 획득하게 되는 만큼 모두가 시리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2000m로 장거리 경주로 펼쳐질 승부에서 마지막 대관식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여부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수성의 '라온퍼스트'일지 아니면 역전의 승부사가 새로이 탄생할지 승부의 향배를 놓치지 말자. 퀸즈투어 시리즈 역시 다른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본선 누적승점을 기준으로 선정된 최우수마에게는 1억 원의 인센티브가 추가적으로 주어진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 올 경주 결과를 미리 예측해보는 건 어떨까. 하반기에도 계속되는 명승부 속에서 어떤 경주마가 뜨고 질지, 관록의 베테랑이냐 새로운 다크호스냐를 예상해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 요소가 될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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