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혈관을 침범한 간세포암은 본래 수술적 절제술이 금기증으로 간주되거나 제한적으로 시행될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어려웠고 생존기간 또한 6개월 이하로 예후가 매우 불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기술의 발달로 전신상태가 양호한 환자들에게 수술적 절제가 시도되기도 했으며, 방사선치료 또한 적극적으로 시행되어 증상 완화 및 생존율 증가를 꾀하고 있다.
연구에서 수술을 시행한 환자군은 1년 생존율이 63%에 달했고, 간문맥의 주가지(main branch) 침범이 없는 환자군에서 방사선치료 후 1년 생존율은 60%에 달해 예후가 향상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최근에 시도되기 시작한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한 경우 1년, 2년 생존율이 각각 77%, 45%로 방사선치료가 예후 향상 및 증상 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채홍 교수는 "과거에는 혈관을 침범한 간세포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나, 주가지를 침범하지 않고 환자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만약 주가지를 침범했더라도 방사선치료를 포함한 완화적 치료를 통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