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부산경남경마공원의 새 얼굴, 39기 신인기수 이홍락 데뷔! "처음엔 말타기 싫어서 도망 다녔어요."

2022-08-04 15:08:23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새로 데뷔한 39기 이홍락 기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지난 7월 31일 일요일 오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고객들에게 부경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주인공은 눈웃음이 매력적인 1997년생 이홍락 기수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배영필 부산경마처장, 김대환 부산고객지원처장과 김도현 부경기수협회장, 민장기 부경조교사협회장이 참석해 이홍락 기수의 첫걸음을 축하해주었다. 이 기수의 부모님도 함께해 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이 기수는 데뷔를 축하하는 기념패와 꽃다발을 건네받고 경마고객들에게 스스로를 소개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이홍락 기수는 그보다 이틀 전인 7월 29일 금요일 부경 4경주(국6등급 1400m)에서 '어게인헬렌(한,거,5세)'과 데뷔전을 치렀다. 첫 성적은 5위.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나쁜 성적도 아니다. 경주 초반 모래를 맞은 말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최하위로 뒤쳐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직선주로에서 5위까지 올라온 근성이 오히려 칭찬할만하다.

사실 이홍락 기수는 처음부터 기수를 꿈꿔왔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특성화고인 용운고등학교(현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말을 타기 싫어서 도망 다니기도 했다고. 하지만 2학년이 되며 점점 말과 친해졌고, 장수육성목장으로 실습을 가 직접 말을 육성하면서부터는 기수를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본인이 육성한 말이 경마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저 말들을 타고 경주를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말 관련 특성화고를 졸업했고 육성목장 경험이 있는 만큼, 말의 습성을 잘 파악하는 것을 본인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사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인 것 같다는 겸손한 말도 덧붙였다. 그의 롤모델은 부경의 최시대 기수다. 그동안 많은 경주영상들을 보면서 최시대 기수를 가장 인상 깊게 봤고 그의 기승술을 닮고 싶다 생각해왔다고 한다.

경마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이 기수는 "일단 말의 특성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경주 전개 때 말이 방해받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담백하게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이지만 그 속에서 진중함이 엿보였던 이홍락 기수. 말과 기수라는 직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느껴졌다. 앞으로 이홍락 기수가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 이 기수의 데뷔전 경주영상과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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