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경남은 2일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카스트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옷피셜'이 눈에 띄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를 배경으로 했다. 경남은 지난 7월 카스트로 영입이 확정된 후 의미 있는 '옷피셜' 촬영을 위해 다양한 후보지를 물색했다. 후원사나 경남 지역 명소 등을 두루 검토하던 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팽나무'가 눈에 띄었다. 이 '팽나무'는 극중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다, 창원시 대산면 동산마을에 위치한만큼, 여러모로 최적의 카드였다.
경남은 이 '팽나무'를 배경으로 한 촬영 준비에 착수했다. 마을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해 허락을 맡았다. 허락을 구하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 '팽나무'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그에따라 쓰레기 배출, 소음 문제, 주정차 문제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마을 주민들의 걱정을 공감한 경남은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일단 시간대부터 평일 오후를 택했다. 관광객들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하고, 순서를 지키며 촬영을 했다. 촬영 후 뒷처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