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박진만 감독대행의 데뷔전. 지난 1일 허삼영 감독이 자진사퇴한 가운데, 박진만 퓨처스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았다.
박 대행은 김현준(중견수)-강한울(3루수)-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김태군(포수)-김재성(지명타자)-김지찬(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 퓨처스리그에서 콜업된 강한울은 2번에 곧바로 선발 배치했고, 올 시즌 4번타자 출장이 세 차례에 그쳤던 구자욱을 4번타순에 배치했다.
박 대행의 첫 라인업. 강한울 2번타순은 적중했다. 강한울은 1회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갔다. 7회에도 2사 후 안타를 치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문제는 후속타. 4번타자로 배치된 구자욱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장단 8안타를 때려냈지만, 1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삼성 선발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지만, 승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6월25일 한화전 이후 5경기 연속 승리가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