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화수분' 스타 탄생일까. 사령탑도 엄지 척을 날리는 25세 외야수가 야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9번에서 8번, 급기야 2번으로 전진배치된 양찬열이 눈에 띈다. 지난 2020년 2차 8라운드에 지명받은 25세의 대졸 외야수로,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다.
군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복귀, 지난 21일 올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그리고 1군 복귀 무대였던 21~22일 SSG 랜더스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9타수 5안타 4타점 4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야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다만 대학교 시절 외야수로 전향한 탓에 타구 판단이 아쉽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베이스러닝이나 수비를 할 때 공격적이어야할 때가 있고, 방어적이어야할 때가 있는데, 아직은 모든 플레이가 공격적이긴 하다"면서도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건 아주 잘하는 거다. (22일)끝내기 실점한 것도 아쉬움은 전혀 없다. 최선을 다한 플레이였다"고 강조했다.
박건우가 빠지니 김인태, 김인태가 빠지니 안권수가 주전 외야수로서 맹활약하는 두산. 허경민이 부상으로 빠지고, 김재환이 부진하며 무게감이 떨어진 타선에 양찬열이 신선한 바람을 가득 불어넣고 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