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첼시 소속인 루카쿠는 인테르 한 시즌 임대가 확실시된다. 양 구단은 23일 임대료(690만파운드-약 109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1억1500만유로에 인테르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큰 화제를 뿌렸다.
4월 즈음엔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과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44경기에 출전해 15골 2도움을 기록했다. 기대에 밑도는 퍼포먼스였다.
첼시와 루카쿠는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았고, 그렇게 인테르 복귀를 결정했다.
2019~2020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준우승, 2020~2021시즌 이탈리아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경력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루카쿠는 시즌을 끝마친 이후인 지난 6월 "나는 인테르에 남을 것이다. 이미 새로운 감독(시모네 인자기)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호기롭게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 여가 지나 첼시로 훌쩍 떠나버렸다. 인테르팬이 느끼는 상심은 컸을 터.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인테르 강성팬들은 SNS를 통해 "겸손해야 할 것이고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린 그를 왕처럼 대했지만, 지금은 무리 중 한 명이다. 인테르 유니폼을 입더라도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