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와 맨유의 인연은 애증 그 자체다. 2009년 프랑스 르 아브르 유스팀에 있던 포그바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주목했다. 결국 법적 공방을 펼치면서 맨유가 포그바를 데려왔다.
이후 포그바는 큰 기대 속에 맨유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맨유의 허리에는 포그바를 위한 자리가 없었다. 퍼거슨 감독은 포그바의 재능을 높게 사면서도 그의 훈련 태도를 걱정했다. 리저브 팀에서도 포그바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때가 많았다. 여기에 당시 톰 클레베리나 안데르송 등에게 밀렸다. 퍼거슨 감독은 포그바 대신 루니, 박지성, 스몰링, 존스 등 중앙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이 아닌 선수들을 중앙에 배치하기도 했다. 여기에 스콜스가 은퇴를 번복하고 팀으로 복귀했다.
2016년 여름 포그바는 맨유로 돌아왔다. 이적료는 8900만 유로.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였다. 초반 시즌에는 맨유에 잘 정착하는 듯 했다. 그러나 2018~2019시즌 포그바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사이가 틀어졌다.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무리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다 표정이 크게 굳어지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부상과 태업 논란 속에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그 시즌 중간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다시 팀에 복귀했다.
이후 포그바는 맨유에서 계륵과 같은 존재였다. 특히 이적설이 나돌면서 계속 태업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팀에 기여도 하지 못했다. 맨유가 주급을 올려서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포그바는 거부했다. 맨유 팬들은 포그바에 등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