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소리인 것 같은데..." 5승무패, ERA 0.31의 돌아온 에이스는 아직 100% 아니다[수원 인터뷰]

2022-06-23 22:39:41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두산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23/

[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배부른 소리인 것 같은데…."



컴백하자 마자 또다시 KBO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언제 부상으로 쉬었냐고 할 정도로 2020년 9연승의 모습을 또다시 보여주고 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복귀 후 성적은 경이롭다. 5경기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1. 28⅔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만 내줬다. 삼진을 26개나 잡아내면서 볼넷은 9개 뿐. 피안타율이 1할6푼2리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언히터블이라 할 수 있다. 21일엔 지난해 챔피언 KT 위즈전서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그런데 이게 아직 100%가 아니란다. 구창모 본인은 물론이고 공을 직접 받는 양의지도 같은 의견이다.

양의지는 "아직 100%는 아니다. 제구가 가끔 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구속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구창모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몸은 괜찮은데 변화구와 제구가 아쉬워서 80% 정도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마다 변화구의 제구가 다른데 지금은 슬라이더가 제일 많이 빠지는 거 같다. 직구도 들어가 줘야 할 때 안 들어가서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불만족한 부분을 아무리 고려한다고 해도 지금의 성적과 비교했을 때 너무 엄살 떤다고 할 수도 있을 듯. 본인도 성적을 의식했는지 "배부른 소리인 것 같은데…. 운이 많이 따라줘서 지금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남들이 봤을 때는 좀 그렇지만 0점대(평균자책점)는 금방 깨질 것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하던대로 하고 내가 보완해야할 점만 생각하고 하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년 반의 길고 긴 재활의 터널. 이제 밝은 그라운드로 돌아와 야구의 즐거움을 다시 맛보고 있는 구창모다. "재활 기간이 1년이 넘었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모든 부분에서 힘들었다. 복귀해서 팀과 같이 하니까 힘든 게 금방 잊혀졌다"며 "여기서 지금 동료들과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다시는 이탈하고 싶지 않다"며 의지를 보였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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