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말소된 키움 외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가 빠른 회복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1군에 남아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는 그는 22일 오전 대구 원정 숙소 인근의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았다.
푸이그는 하루 전인 21일 삼성전에 앞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호전됐긴 했는데 통증이 완전치 않아 열흘간 완전히 낫고 시즌 끝까지 완주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올시즌 64경기에서 0.232의 타율과 8홈런, 32타점을 기록중인 푸이그는 최근 조금씩 타격감을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푸이그의 침 소식을 건네 들은 홍원기 감독은 "얼마나 답답하면 그러겠느냐"며 "도움되는 건 다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안쓰러움을 표시했다. 이어 "본인이 홈런을 쳐도 팀이 지면 억울해 하는 선수다. 하루 빨리 복귀해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이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날 키움은 이용규를 콜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