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100승 달성한 정정희 기수, 하반기까지 '영광의미소' 이어 간다

2022-06-23 16:16:33

정정희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지난 12일 서울경마공원 6경주, 경주마 '영광의미소'와 함께 멋진 '영광의 미소'를 선보이며 100승에 올라선 주인공이 있다. 바로 서울 소속 정정희 기수다.



2014년 데뷔한 정정희 기수는 2015년에 최우수 신인기수에 선정될 정도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온 기수다. 지난해에는 그토록 꿈꾸던 첫 대상경주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지난해 12월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린 '브리더스컵(GⅡ)'에서 당시 2세마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던 '컴플리트밸류'와 함께 이룬 쾌거였다.

이처럼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타더니 마침내 100승의 벽을 넘어선 그에게 축하 인사를 먼저 건넸다. 99승이 됐을 때는 급한 마음이 없었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살짝 급해지는 마음이 생겼다는 그는 고객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쑥스러운 듯 이야기했다.

'영광의미소'를 기승하며 우승을 직감했는지 궁금했다. 그는 "'영광의미소'가 4코너를 돌면서 포기 한 줄 알았는데, 250m 정도 남았을 때 다시 힘을 쓰기 시작했다"며 "말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뛰어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99승 달성 이후 2주 만에 '아홉수'를 넘어서니 역시나 팬들의 환호가 뒤를 이었다. 100승 경주에 이어 다음 경주에 나갈 때 축하의 인사를 전했던 팬들의 목소리가 특히 기억에 남고 감사했다고 그는 말했다.

정정희 기수에게 든든한 조언가이자 선생님은 바로 서울의 박재우 조교사(50조)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마라고 얘기한 '컴플리트밸류'와 함께 할 수 있게 기회를 줬고 50조 소속 경주마들과 좋은 성적을 많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우 조교사가 주로 어떤 조언을 해주는지에 대해 묻자 정 기수는 "항상 조교나 경기가 끝나면 1등을 했든, 못했든 성적에 따라 혼내는 게 아니라 경주를 어떻게 탔고 다음에는 이렇게 탔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해줘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며 기세가 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항상 준비를 했던 거 같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 노력했는데 그 때마다 기회를 줬던 이가 역시 박재우 조교사"라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남겼다. 이 도움 덕분에 운이 좋게 잘 풀려 대상경주 우승까지 하는 등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정 기수는 본인의 연도 최다승 기록인 20승을 넘는 게 올해 남은 하반기의 목표라고 했다. 욕심을 조금만 더 부린다면 30승 이상을 해내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기수는 "팬 분들이 항상 예시장 나갈 때마다 응원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다. 그냥 한없이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답변은 간단했지만 팬들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이 묻어 나왔다. 정정희 기수의 100승 순간과 기쁨과 희열이 담긴 소감은 한국마사회 KRBC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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