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말이다.
울산 현대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전반 5분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30분 바코, 후반 43분 엄원상의 연속골을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12승3무2패)은 지난 19일 '현대가 더비' 완패의 아픔을 딛고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이어 "양 사이드에서 볼을 가진 사람에게 압박하라고 주의를 하고 있다. 훈련도 계속 하고 있다. 그 순간적으로 판단이 슈팅 거리나 볼과 가지고 있는 나와의 거리, 패스 코스 등이 긴박한 상황에서 빨리 판단해서 해야하는데 조금 느리다. 슈팅도 줬다. 슈팅도 잘 때렸지만. 그래서 실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앞으로 노력하면서 개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키 플레이어는 엄원상이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엄원상은 전반 26분 최기윤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홍 감독은 "설영우가 오른쪽에 섰다. 공격력과 엄원상의 공격력을 같이 협력해서 할 수 있는 하프스페이스에서 결과적으로 상대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 반대로 가서 하는 전략이었다. 바코도 그렇게 결국은 반대에서 얼마나 빠른 스피드를 갖고 공격하느냐가 중요하다.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많이 남았다. 20경기 이상 남았다. 지금의 순위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앞서는 것도 의식하지 않는다. 두 경기만 뒤집어지면 가능한 점수다. 선수들에게 그런 얘기를 아예 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우리를 급하게 만들 수 있다. 지금의 점수 차는 개의치 않는다. 의식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