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2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8차전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1사 2루에서 백정현의 4구째 몸쪽 136㎞ 패스트볼을 기술적으로 당겨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겼다. 선제 투런포. 중심에 제대로 맞아 크게 비행한 공은 라이온즈파크 상징인 이승엽 그림이 그려진 벽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123m짜리 큼직한 홈런이 됐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최다 피홈런 투수 백정현의 피홈런을 13개로 늘린 한방.
이달 들어 벌써 6개째. 최근에는 홈런을 쳐달라는 문구를 들고 응원하던 외야 여성팬에게 전달되는 '택배 홈런'을 날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 흐름상으로도 중요한 한방이었다.
이정후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3루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중 무려 4경기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가파른 타격 페이스로 리딩히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