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은 2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2라운드에서 부천을 1대0으로 눌렀다. 전반 9분 아코스티의 절묘한 스루 패스를 받은 조나탄은 그대로 전광석화같이 돌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골키퍼의 움직임을 동물적 감각으로 읽고 왼쪽 모서리로 감각적 슛을 성공시켰다. 지난 대전전 멀티 골에 이어 또 다시 중요한 순간 골을 넣었다. 골 결정력은 절정이다.
이우영 안양 감독이 "조나탄에 의존하는 득점을 다른 공격수들이 나눠야 안양이 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만큼 조나탄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그는 "연속 득점이 나오고 있는데, 지난 시즌보다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스트라이커로서 팀에 도움이 되려면 골을 넣는 것 밖에 없어서,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조나탄은 "한 달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활동력을 극대화해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는 플레이를 했다"며 "지금 골을 넣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에 속해 있다. 스페인, 독일, 일본과 카타르월드컵 E조에 속해 있다.
지난해 맹활약한 조나탄은 K리그 2년 차다. 그는 "지난 시즌 집중 마크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많을 때 3명까지 마크를 한다. 득점하기 힘들어졌다. 다른 팀이 분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매 경기 준비가 상당히 힘들다. 하지만 득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부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